The complete chapter below is in Korean. Chapter titles and introductions are translated into English.
“이백 금화는 임시로 보관했을 뿐입니다.”
백도윤이 말하자 공개 정산회장의 펜들이 일제히 움직였다.
한소금은 자기 앞에 놓인 완료 도장을 오른쪽으로 밀었다. 아직 찍을 자리는 없었다.
“같은 영수증이 두 번 붙은 건 실무자의 항목 처리 실수겠지요. 축제 막바지였으니 이해할 만합니다.”
백도윤은 너그러운 표정으로 덧붙였다.
소금은 그 말이 적히기를 기다렸다. 그리고 고개를 들었다.
“어느 실무자가, 어느 항목을 잘못 처리했습니까?”
“그건 확인해 봐야겠지.”
“그럼 지금은 실무자의 실수로 확정하지 않겠습니다.”
사각거리던 펜 하나가 멎었다가 다시 움직였다.
소금의 무릎은 책상 아래에서 조금 떨렸다. 백도윤의 시선이 닿자 더 그랬다. 오늘 저 사람의 말을 거스르면 추천서는 끝이었다.
대신 소금은 떨리지 않는 손으로 첫 번째 서류를 펼쳤다.
“먼저 레온 님에게 실제로 지급된 금액입니다.”
금박 망토를 의자 등받이에 걸어 둔 레온이 등을 폈다. 허리에 매단 냄비가 의자 다리에 부딪혔다.
깡.
앞줄 몇 사람이 돌아보았다.
“무장은 아닙니다.”
레온이 냄비를 붙잡았다.
“소리가 조금 큽니다.”
소금은 입술 안쪽을 살짝 깨물고 말을 이었다.
“정상 지급은 백 금화 한 차례. 원장에는 현금 인출로 기록돼 있고, 수령 영수증 번호는 P-031입니다.”
“날짜, 금액, 수령인 서명까지 대조했습니다.”
유단정이 검산한 필사본을 나란히 놓았다.
금복은 코끝의 작은 안경을 밀어 올렸다. 드래곤을 위해 붙여 놓은 의자 세 개가 나직하게 삐걱거렸다.
“그 거래에 대해 금고에서 발급한 원본은 한 장입니다. 지금 저 봉투 안에 있지요.”
소금은 봉인을 건드리지 않은 채 봉투를 들어 보였다.
백도윤이 손끝으로 책상을 두드렸다.
“정상 지급에는 아무 문제가 없다는 뜻이군.”
“네. 그래서 추가 지급과 구분했습니다.”
소금은 다음 두 장을 펼쳤다.
“지급 명령 412. 백 금화. 지급 명령 419. 백 금화. 두 건 모두 레온 님에게 지급 완료했다고 적혀 있습니다.”
유단정이 각각의 승인란을 짚었다.
“대신님의 관인과 승인 기록도 일치합니다.”
“내가 승인했다고 해서 모든 첨부물까지 직접 붙였다는 뜻은 아니지.”
“맞습니다.”
소금이 바로 답하자 백도윤의 손가락이 멈췄다.
“승인하셨다는 사실부터 확인하는 중입니다.”
소금은 두 지급 명령 아래에 금고의 이체 기록을 붙였다. 마지막으로 개인 보관함 소유자 등록부 대조본을 놓았다.
종이 네 귀가 반듯하게 맞았다.
“추가 이백 금화는 현금으로 인출되지 않았습니다. 왕국 계정에서 개인 보관함으로 내부 이체됐습니다.”
금복이 짧은 발톱으로 확인인을 톡 두드렸다.
“보관함 소유자는 백도윤. 두 건 모두 같은 곳에 도착했습니다.”
레온이 자기 앞의 백 금화 수령 기록을 내려다봤다.
“제 이름은 세 번 일했는데, 저는 한 번 받았군요.”
방청석에서 웃음이 새었다. 백도윤은 웃지 않았다.
“그래서 임시 보관이라고 하지 않았나.”
소금은 어제 그가 서명한 해명 기록을 맨 위에 놓았다.
“임시 보관을 지시한 문서와 반환 예정일을 요청드렸습니다. 가져오셨습니까?”
“재무대신의 업무에는 급한 판단도 필요한 법이야.”
“가져오시지 않았다는 뜻으로 기록하겠습니다.”
“한소금.”
처음으로 이름이 낮게 떨어졌다.
“실수 하나를 바로잡는 자리지, 사람 하나를 몰아세우는 자리가 아니네.”
소금은 손에 쥔 종이의 모서리를 펴고 나서 답했다.
“그래서 돈의 주인부터 확인하고 있습니다.”
레온에게 지급된 백 금화는 레온의 것이었다. 추가 이백 금화는 레온에게 가지 않았다.
그런데 서류대로 마감하면 레온은 받지도 않은 돈을 받은 사람이 되고, 왕국의 돈은 백도윤의 보관함에 남는다.
소금은 완료 도장을 더 멀리 밀었다.
“돈을 잠시 맡으셨다면 보관 중이라고 적어야 합니다. 다른 사람에게 지급했다고 승인하신 이유를 설명해 주십시오.”
백도윤은 물잔을 들었다. 마시지는 않았다.
“첨부된 영수증을 믿은 거지.”
“이 두 장을요?”
소금이 건조용 판 위에 보존한 첨부물을 내보였다. 가장자리에 남은 푸른 테두리가 햇빛을 받았다.
“금고에서 대조 시험한 결과, 두 장은 청밀 잉크 복사용지였습니다. 같은 번호와 서명, 잉크 점이 생긴 이유입니다.”
“복사본이라면 더더욱 실무자가 잘못 붙였을 수 있겠군.”
“누가 복사했는지는 아직 말씀드리지 않았습니다.”
소금은 시선을 그의 깨끗한 반지에 잠깐 두었다가 거뒀다.
“첫날 대신님의 반지에 푸른 얼룩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색이 비슷하다는 것만으로 같은 물질이라고 할 수는 없습니다. 그 얼룩을 근거로 복사한 사람을 정하지도 않겠습니다.”
백도윤의 어깨가 아주 조금 내려갔다.
소금은 그 틈을 기다린 것이 아니었다. 여기까지가 확인된 사실이라서 여기서 멈춘 것뿐이었다.
“마지막으로 여쭙겠습니다. 두 첨부물의 복제와 작성에는 관여하지 않으셨고, 이백 금화는 임시 보관하셨다는 설명이 맞습니까?”
“맞네.”
유단정이 그 말을 적었다. 백도윤은 내민 기록을 읽고 서명했다.
펜촉이 종이에서 떨어졌다.
소금은 그제야 봉투를 자기 앞으로 가져왔다.
딸깍의 뚜껑이 벌어졌다.
“드디어 식사야?”
“아직.”
“이 집은 주문하고 하루가 걸리네.”
금복이 안경 너머로 상자를 내려다봤다.
“귀한 원본입니다. 꼭꼭 씹지 마세요.”
“그건 내 전문 분야에 대한 간섭인데.”
소금은 봉투를 돌려 입회자들에게 보였다.
금복이 봉인의 자국과 가장자리를 살폈다. 유단정도 접힌 면을 확인했다.
“반출할 때의 봉인 그대로입니다.”
“훼손 없습니다.”
소금은 레온을 보았다.
“재생하면 원본은 없어집니다. 필사와 대조 기록은 남지만, 원본을 돌려받을 수는 없습니다.”
“동의합니다.”
레온이 어제 서명한 동의서에 손을 얹었다.
“이번에는 끝까지 읽었습니다.”
“딱 십 초야.”
딸깍이 방청석 쪽으로 몸을 돌렸다.
“거래가 확정된 순간부터. 종이가 놓였던 자리에서 보이는 것만 나와. 멈추지도, 되감지도 못해. 잘 안 보였다고 다시 해 달라는 사람 없기.”
레온이 조용히 냄비를 무릎 위로 옮겼다.
소금은 봉인을 잘랐다.
원본 P-031을 꺼내자 종이 한 장 스치는 소리가 유난히 크게 들렸다. 유단정이 보존용 필사본과 번호, 금액, 서명을 마지막으로 대조했다.
금복이 고개를 끄덕였다.
소금은 원본 끝을 잡은 채 잠깐 멈췄다.
이 십 초에 아무것도 없을 수도 있었다. 그렇다고 없던 장면을 만들 수는 없었다. 보여 주는 만큼만 보고, 남은 것은 다른 기록으로 확인해야 했다.
“부탁해.”
딸깍이 종이를 물었다.
바삭.
작은 소리와 함께 회장 한가운데 빛이 펼쳐졌다.
시야는 낮고 좁았다.
금고의 지급대 모서리. 그 너머로 물러나는 금화 주머니와 레온의 손이 보였다. 얼굴은 화면 위로 잘려 있었다.
누군가의 손이 가까이 들어왔다.
두꺼운 관인 반지. 방금까지 백도윤이 물잔을 쥐고 있던 손가락에도 같은 모양의 반지가 있었다.
그 손이 얇은 종이 두 장을 차례로 포갰다. 시야 대부분이 희게 가려지고, 비스듬히 뜬 가장자리로 지급대의 나뭇결만 남았다.
“보관용 두 장은 내가 챙기지.”
백도윤의 목소리였다.
반지 낀 손가락이 종이를 눌렀다. 손끝 가까이 푸른색이 번졌다. 겹친 종이를 들어 올리는 동안 한쪽 귀퉁이에 P-031이 짧게 드러났다.
빛이 꺼졌다.
누구도 바로 말하지 않았다.
딸깍이 뚜껑을 닫았다.
“끝.”
소금은 비어 있는 손을 내려다봤다. 원본은 돌아오지 않았다.
앞줄의 기록관이 고개를 들었다.
“마지막 부분을 한 번만 더—”
“없어.”
딸깍의 대답은 짧았다.
소금은 기록관이 펜을 고쳐 잡을 때까지 기다렸다.
“방금 확인한 건 정상 지급 직후, 대신님이 복사용 종이를 원본 위에 겹쳐 누르고 가져가신 장면입니다. 이후 이체 장면은 나오지 않았습니다.”
백도윤이 곧장 말을 받았다.
“그래. 보관용이라고 했잖나.”
“조금 전에는 복제에 관여하지 않으셨다고 서명하셨습니다.”
소금이 마지막 해명 기록을 돌려놓았다.
백도윤의 시선이 자기 서명에 붙었다.
“기억이 착오를 일으킬 수도 있지.”
“그렇다면 정정해 주십시오.”
유단정이 새 종이를 내밀었다.
그 종이를 받는 손은 없었다.
소금은 두 추가 지급 명령을 백도윤 앞에 나란히 놓았다.
“보관용으로 만든 사본 자체를 문제 삼는 게 아닙니다. 이미 끝난 백 금화 지급의 영수증이, 나중의 다른 지급 두 건을 완료했다는 증빙으로 쓰였습니다.”
그 옆에 원장 대조본을 놓았다.
“그 두 건을 대신님이 승인하셨습니다. 돈은 대신님 개인 보관함으로 들어갔고요.”
마지막으로 소유자 등록부를 밀었다.
“첨부물을 실무자가 잘못 붙였다고 해도, 대신님은 본인이 백 금화씩 두 번 받았다는 사실을 알고 계셨습니다. 레온 님에게 지급됐다는 승인 내용과 다르다는 것도요.”
백도윤은 물잔을 내려놓았다. 잔 밑바닥이 받침에 걸려 기울었다가 바로 섰다.
“돌려놓으면 되는 돈이야.”
레온이 처음으로 몸을 앞으로 기울였다.
“그럼 왜 제 이름으로 받으셨습니까?”
백도윤은 레온을 보지 않았다.
“협정 뒤에도 재무부에는 돈 쓸 곳이 많아. 매번 승인을 기다리다 보면 필요한 때를 놓치지. 내가 쓸 수 있는 예비금이 필요했네.”
“왕국 돈을요?”
“당장 개인적으로 쓰지는 않았어.”
소금이 입을 열었다.
“그 말씀도 기록하겠습니다. 하지만 쓰지 않으셨다고 해서 대신님 돈이 되지는 않습니다.”
백도윤의 입가가 굳었다.
잠깐 뒤, 그가 소금 쪽으로 몸을 낮췄다.
“자네 추천서는 내가 오늘이라도 써 줄 수 있어. 반환 처리하고, 업무상 착오로 마감하면 모두 편해지네.”
소금의 엄지가 검지 옆을 꾹 눌렀다.
매달 계약서를 갱신할 때마다 다음 달 방값부터 셌다. 추천서 한 장이면 그 계산을 그만할 수 있을 줄 알았다.
그런데 저 종이를 받으려면 다른 종이에 거짓말을 써야 했다.
소금은 고개를 들었다.
“반환은 처리하겠습니다.”
백도윤의 얼굴이 조금 풀렸다.
“마감 사유는 확인된 대로 쓰고요. 추천서는 받지 않겠습니다.”
유단정이 말없이 소금 앞으로 잉크병을 당겨 주었다. 멀리 손을 뻗지 않아도 되는 자리였다.
백도윤은 한동안 펜만 바라봤다.
마침내 손을 뻗었다.
“복사한 영수증을 두 명령에 붙이도록 한 것도 나네. 지급 완료로 처리하라고 지시했어.”
이번에는 회장의 펜이 모두 움직였다.
“담당자는 내 지시대로 했을 뿐이야.”
소금은 그 문장까지 다 적었다. 백도윤에게 읽게 하고 서명을 받았다.
금복은 반환 지시서를 펼쳤다.
“그럼 돈부터 제자리로 보내지요.”
“지금?”
“임시 보관이라 하셨으니 오래 걸릴 이유가 있습니까?”
백도윤이 입을 다물었다.
반환 지시서에는 이백 금화 한 줄 대신 두 줄이 적혔다. 지급 명령 412에 해당하는 백 금화, 419에 해당하는 백 금화. 출발지는 백도윤의 개인 보관함, 도착지는 왕국 계정이었다.
백도윤이 서명했다.
소금은 그 위에 완료 도장을 찍지 않았다.
반환 지시와 실제 반환은 달랐다.
정산회는 금고의 처리가 끝날 때까지 잠시 멈췄다. 금복이 지시서를 가지고 나간 뒤, 백도윤은 사임서를 썼다. 공개 정산회 의장은 사임서를 접수하고 즉시 재무 승인 업무에서 배제한다고 선언했다.
관인 반지가 책상 위에 놓였다.
반지가 빠진 손가락에 희고 얇은 자국이 남아 있었다. 소금은 그 자국은 기록하지 않았다.
금복이 돌아왔을 때는 창가의 햇빛이 책상 끝까지 옮겨 와 있었다.
“처리 끝났습니다.”
소금은 반환 확인서를 받아 유단정과 함께 읽었다.
개인 보관함에서 백 금화씩 두 차례 출금. 왕국 계정에 각각 입금. 금복의 확인인까지 있었다.
“합계 이백 금화, 전액 반환 확인했습니다.”
유단정이 대조란에 서명했다.
그제야 소금은 레온의 정산철을 당겼다. 잘못 붙은 지급 두 건을 바로잡고, 포상금 실제 수령액을 백 금화로 확정했다. 공용 냄비 교체비 은화 여덟 닢도 제자리에 있었다.
완료 도장을 들었다.
처음 맡았을 때보다 종이가 두꺼워져 있었다. 그래도 이제는 어디에 찍어야 하는지 알았다.
탁.
레온이 길게 숨을 내쉬었다.
“이제 저는 백 금화 받은 사람입니까?”
“네.”
“아주 마음이 편하군요. 갑자기 씀씀이가 큰 사람이 돼서 놀랐습니다.”
소금은 결국 웃었다.
계약이 끝나는 날, 소금은 완료 도장을 유단정에게 돌려주었다.
유단정은 도장을 서랍에 넣고 물었다.
“남을 생각은 없습니까? 제 이름으로 추천할 수 있습니다. 이번 정산 기록을 붙여서요.”
소금은 잠깐 손을 모았다가 폈다.
“감사합니다. 하지만 제 정산소를 열려고요.”
“수입이 일정하지 않을 겁니다.”
“알아요.”
그 말에는 조금 힘이 빠졌다. 보증금과 책상값을 계산하니 당분간 반찬 하나는 줄여야 했다.
그래도 소금은 이번에는 먼저 웃었다.
“대신 잘못된 항목을 고칠 때 누구 추천서부터 떠올릴 필요는 없겠죠.”
유단정은 책상 위에 있던 자를 집어 소금에게 건넸다.
“가져가세요.”
“이건 비품 아닌가요?”
유단정이 서랍에서 다른 자를 꺼냈다.
“제 겁니다. 비품은 이쪽이고.”
소금은 자 뒷면에 작게 적힌 유단정의 이름을 보고 두 손으로 받았다.
개업한 정산소는 책상 하나와 의자 세 개를 들이면 꽉 찼다.
금복은 문 앞에서 안을 들여다보더니 접이식 방석을 꺼냈다.
“제 것은 가져왔습니다.”
“방석 사용료는 안 받아요.”
“훌륭한 영업 방침이군요.”
금복이 가져온 작은 차통에는 선물이라고 적힌 종이가 붙어 있었다. 그 아래에는 요금 없음이라는 말이 한 번 더 적혀 있었다.
유단정은 삐뚤게 놓인 책상을 벽과 맞췄다. 소금이 받은 자로 간판 위치를 재고 있을 때, 레온이 문턱을 넘었다.
오늘은 냄비 대신 커다란 보자기를 들고 있었다.
“개업 선물입니다.”
뚜껑을 열자 따뜻한 밥과 달걀말이, 윤기 나는 고기가 나왔다.
소금은 습관처럼 물었다.
“영수증은요?”
“안 가져왔습니다.”
레온이 단호하게 답했다.
“경비 청구가 아니라 선물이니까요. 제 돈으로 샀습니다. 항목도 확인했고요.”
딸깍이 책상 위에서 펄쩍 뛰었다.
“왜 안 가져와!”
“먹고 나면 버리는 종이 아닙니까.”
“먹는 건 난데 왜 네가 버려!”
금복이 웃다가 안경을 고쳐 썼고, 유단정은 도시락 옆으로 서류를 치웠다.
소금은 빈 접시를 하나씩 나눴다. 누구의 돈인지 묻지 않아도 되는 점심이었다.
딸깍이 뚜껑을 한껏 벌리고 소금 쪽으로 바짝 붙었다.
“그럼 개업 선물 수령증이라도 써 줘.”
“실제 거래 영수증만 먹는다며.”
“그러니까 내가 도시락을 사면 되잖아. 얼마야?”
레온이 도시락을 자기 쪽으로 당겼다.
“안 팝니다.”
딸깍의 경첩이 비통하게 울었다.
소금은 웃음을 참지 않고, 아직 따뜻한 도시락에 젓가락을 뻗었다.
End of Chapter 3 · Written with Daumhw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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